전남도, 전국 첫 노인 위한 안심 공동홈 조성사업 추진

입력 2019-04-23 15:41  

전남도, 전국 첫 노인 위한 안심 공동홈 조성사업 추진
농촌 노후주택 철거·고령 노인에 새 조립식 주택 제공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농촌 노인거주 노후주택을 철거하고 대신 독립 모듈러(조립식) 주택을 제공해 이를 한곳에 모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남형 안심 공동홈'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초고령화 시대 도내 농어촌 노인들이 노후 걱정 없이 살도록 독립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1·2인 가구용 모듈러 주택 10여 동을 마을회관이나 보건진료소 등 복지서비스 제공장소와 가까운 곳에 모아 배치하고 이곳에 노인들이 함께 살도록 한다.
기존 노후주택 철거를 조건으로 신규 조성되는 단지로, 시장·군수가 토지·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입주자에게 영구임대한다.
임대료는 주거급여법의 임차급여사업과 연계 지원해 노인 본인 부담이나 시설관리에 대한 걱정 없이 지속해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전남도는 올해 12억원을 들여 첫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대상지는 마을 공동화 현상이 진행 중인 곳을 대상으로 시군 공모를 거쳐 3곳을 선정하고 모듈러 주택 3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농어촌 노인 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독립 주거공간을 집단화해 서로 어울려 생활하는 공동생활환경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사회문제로 대두된 홀로 사는 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향후 빈집 발생이 예견되는 노후주택을 철거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23일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시범사업 이후 성과 분석을 통해 사업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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