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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던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의해 병원에 입원 조처됐다.
23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6분께 신태인읍의 한 매장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흉기를 든 A(63)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접이식 나이프 등 흉기 2개를 소지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나이프를 내놓아라"고 요구했고, A씨는 순순히 흉기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A씨는 십수 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아 기르던 동물을 폭행하는 등 이상행동을 자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A씨를 인근 병원에 입원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갑자기 이상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어서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흉기를 건네받았다"며 "입원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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