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서 사브르 그랑프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 남녀 사브르 선수들이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펜싱협회는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2019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대회를 연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다. 국내에선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가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첫 대회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시드 배정에도 결과가 반영된다.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 참가 신청한 선수는 46개국 320명으로, 국가 수와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에선 16명의 국가대표 선수와 유망주들이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남자부에선 최근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며 한국의 새로운 간판으로 우뚝 선 세계랭킹 2위 오상욱(성남시청)을 필두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 등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2017년 이 대회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렸던 한국 사브르의 맏형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도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모처럼 국제대회에 출격한다.
여자부에서도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지연(익산시청·6위)과 최수연(안산시청), 윤지수(서울시청) 등이 나선다.
이들 외에 현재 남녀부 세계랭킹 1위인 일라이 더쉬위츠(미국),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비롯해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대회 첫날인 26일에는 여자부 예선이, 27일엔 남자부 예선과 여자부 64강∼결승전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한국 선수의 우승 경쟁이 기대되는 남자부 64강∼결승전이 진행된다.
27∼28일에는 플뢰레 남현희(성남시청), 에페 신아람(계룡시청) 등 선수들의 사인회와 펜싱 체험존 등도 마련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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