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23일 함인선 한양대 특임교수를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
총괄건축가는 건축·도시 디자인의 품격·품질 향상 방향 및 방법을 제시하는 민간 전문가다.
이 제도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민간 전문가가 공공행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중앙정부 공공건축 혁신 9대 과제 중 하나다.
특별·광역시 가운데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광주가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임기는 2년(연임 가능) 비상근으로 상황에 따라 수시로 시를 찾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수당이 지급된다.
광주시는 도시 공간 환경 조성사업이 개별 프로젝트로 추진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도시 공간 조성에 한계가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 건축단체 회장단 의견을 수렴하고 추천을 받아 검증 작업을 거쳐서 함 교수를 총괄건축가로 선정했다.
함 총괄건축가는 광주시의 주요 공공건축 및 도시 공간환경 조성사업에 대한 자문과 조정 역할을 맡는다.
공공건축을 혁신해 회색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광주만의 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건축 정책 수립에 집중한다.
함인선 총괄건축가는 서울대 학·석사 출신으로 명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 한양대 건축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POSCO A&C 수석 기술고문,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 사무소 대표 등을 역임했다.
'정의와 비용 그리고 도시와 건축' 등 9개 저서를 저술했으며, 현재 한양대 건축학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광주시는 건축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도시 공간환경 조성사업에 민간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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