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첸유주, 외국 선수 최초로 KLPGA 2부 투어 우승

입력 2019-04-23 17:52  

대만 첸유주, 외국 선수 최초로 KLPGA 2부 투어 우승
중국 쑤이샹 단독 5위 '선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첸유주(22·대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 투어 사상 최초로 외국 국적 선수 우승 기록을 남겼다.
첸유주는 2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천360야드)에서 열린 KLPGA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1천만원)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첸유주는 김지수(25), 황예나(26)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천980만원이다.
KLPGA 투어 입회 1년 1개월 만에 2부 투어 정상에 오른 첸유주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2020년 정규 투어에 한 걸음 다가선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우승, 한국 무대에 뛰어든 첸유주는 "주위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이 힘들 것이라며 많이 말렸다"며 "그래도 저는 자신감이 있었고 대만 선수 최초로 K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첸유주는 올해 1월 정규 투어 대회로 열린 대만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부터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쑤이샹(20·중국)은 9언더파 135타, 단독 5위로 선전했다.
한편 1부 투어에서 외국인 선수의 우승은 2015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노무라 하루(일본)가 차지한 것이 최근 사례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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