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서 '취약종' 하마 최소 28마리 떼죽음…"원인 불명"

입력 2019-04-24 09:54  

에티오피아서 '취약종' 하마 최소 28마리 떼죽음…"원인 불명"
전체 200여 마리 중 10% 이상…전 세계에 최대 13만마리 서식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하마가 갑작스럽게 집단 폐사해 당국이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 조사에 나섰다.
미국 CNN 방송은 에티오피아 서부 지베강 유역의 '지베 셸레코 국립공원'에 서식하던 하마 최소 28마리가 떼죽음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립공원 측은 하마들이 이달 14∼21일 일주일 사이 잇따라 폐사했으며 현재까지도 그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문을 연 면적 3만6천㎢의 지베 셸레코 국립공원에는 200여 마리의 하마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동식물 목록에서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돼 있다.
IUCN은 전 세계 하마 개체 수를 11만5천∼13만 마리 정도로 추산한다.
하마의 생존을 위협하는 원인으로는 밀렵이나 질병, 서식지 파괴, 삼림 훼손, 공해 등이 꼽힌다.
특히 아프리카에선 코끼리 상아를 대체할 수출품으로 하마의 이빨이 주목을 받으면서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주수입국은 미국, 홍콩 등이다.
2017년에는 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에서 탄저병이 유행해 200마리 이상의 하마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또 잠비아에선 내달부터 하마를 일부 도태시킬 계획이어서 개체 수 감소를 우려하는 동물보호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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