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들통날까 봐" 선배 폭행 후 도피 생활 50대 구속

입력 2019-04-24 09:51  

"마약 투약 들통날까 봐" 선배 폭행 후 도피 생활 50대 구속
경찰, 마약 공급책과 판매책 등 추적 중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동네 선배를 폭행한 뒤 마약 투약이 들통날까 두려워 3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A(54)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7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주점에서 동네 선배인 B(59)씨와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소주병으로 B씨를 때렸다.
당시 A씨는 B씨가 40만원을 빌려 간 뒤 20만원만 받았다고 발뺌해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소주병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지인 집이나 숙박업소 등 경남 일대를 떠돌며 도피 생활을 하다 3개월 만인 지난 18일 창원에 있는 어머니 집에서 검거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전과로 집행유예를 받은 상황이었으며 소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필로폰 투약 사실이 들통날 것 같아 경찰에 출석하지 않고 도피 생활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공급책이나 중간 판매책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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