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장 인사청탁 의혹 거론 인사는 탈락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의회 의장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국립 인천대학교 사무처장에 시 간부 공무원이 채용됐다.
인천대는 다음 달 1일 자로 김영섭(58)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장을 사무처장에 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학 측은 1차 서류 공모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김 본부장을 최종 합격자로 채용했다. 서류에는 총 10명이 공모했으며 최종 면접에는 2명이 올라갔다.
1급 상당 계약직인 사무처장은 총무·인사·회계·재무·시설 관리 등을 총괄한다. 임용 기간은 최대 2년이다.
지난달 지역 사회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인천대 사무처장 자리를 놓고 시의회 의장이 총장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개했던 카카오톡 캡처에는 이용범 의장이 70명이 있는 단톡방에서 '사무처장 임명장 받으셨나요. 총장님께서 저와 약속했습니다'라고 하자 인천대 모 과장이 '아직 아닙니다…'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인천대는 당시 "조동성 총장은 지난해 7월 시의회 의장 취임에 대한 축하 인사차 의회를 1차례 방문했을 뿐 이후로는 의장을 만난 적도 없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실제 인사청탁 대상으로 거론됐던 인천대 모 과장은 이번 공모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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