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동물 사료와 닭고기 관련 종목들이 2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52분 현재 대한제당우[001795]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뛰어오른 2만2천100원에 거래됐다.
대한제당3우B[001799]도 29.88% 급등한 4만3천9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하림[136480](6.69%), 이지바이오[035810](3.98%) 등도 동반 상승했다.
대한제당은 사료를 생산하는 업체이고 하림은 닭고기 생산·유통 사업과 사료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사료 및 첨가제 생산업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라 시장에서는 위생적인 사료 사용이 증가하고 닭고기 등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중국 내 돼지 1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돈육 선물가격은 지난달부터 30% 가까이 급등해 4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와 관련해 조미진·임수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의해 올해 돼지 생산 두수가 중국은 약 20% 줄고 세계적으로는 약 4.1% 감소할 전망"이라며 "돼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쇠고기와 닭고기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축산물 전반적으로 시세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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