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2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2.1원 오른 달러당 1,143.9원에 거래됐다.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71포인트 오른 2,933.68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데다 26일 발표 예정인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또한 기대보다 양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 개선과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도 원화 약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제재 예외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여파로 지난 밤 뉴욕시장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개월 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66.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 역송금 수요가 소진되면서 당분간 국내 수급요인보다는 대외 요인에 따라 환율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100엔당 1,022.11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0.42원)보다 1.6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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