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최근 35도 안팎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사용량이 한때 사상 최대치로 치솟는 등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24일 대만 전력공사 자료를 인용, 전날 오후 2시 15분께(현지시간) 전력사용량이 3천318만1천kW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에서 4월중에 전력사용량이 3천30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고온다습한 폭염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으로 이들 매체는 풀이했다.
이날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예비율이 6.11%로 떨어졌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대만전력공사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전력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앞으로 1주일의 전력예비율은 6%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현재 보수공사에 들어간 제2 원전의 2호기 및 중부 화력 발전소 등이 6월 이후 정상 가동되면 전력예비율은 1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공사 측은 전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전날 대만 각지의 온도가 31~33도에 달했으며 타이베이(台北)는 35도가 넘었다고 밝혔다.
폭염은 특히 24일에도 이어지면서 이날 정오를 전후해 타이베이와 남부 가오슝(高雄), 핑둥(?東)의 일부 지역과 동부의 타이둥(台東) 지역에서 36도를 웃돌 것으로 기상국측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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