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제대로 안 주고 종교·후원 강요"…사회복지119 출범

입력 2019-04-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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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제대로 안 주고 종교·후원 강요"…사회복지119 출범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 A요양원은 매주 근무시간 외 1∼2시간씩 회의를 한다. 매월 종교행사 참석도 해야한다. 그러나 이런 초과 근무에 대한 수당은 주지 않는다. 오히려 매월 헌금이나 종교행사 후원 등을 강요받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러한 사회복지시설의 직장 갑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와 오는 25일부터 네이버 밴드에 '사회복지119'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사회복지119는 노동·법률 전문가와 현직 사회복지사들이 법률 상담, 갑질 및 비리 제보,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 등을 진행하게 된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직장갑질119에 들어온 신원이 확인된 제보 중 사회복지시설 관련은 총 123건이다.
이 중 임금을 제대로 안 주는 경우가 24건(19.5%)으로 가장 많았고, 폭언·괴롭힘(23건), 페이백, 종교·후원강요(17건), 잡무지시(15건) 순이었다.
직장갑질119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 등 불법이 판치고 있는데 정부가 제대로 된 감독과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사회복지119를 통해 직장 갑질과 비리를 제보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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