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교사가 TF구성해 커리큘럼 제작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임직원 재능기부 활동으로 시작한 '반도체 과학교실'을 올해부터 각 시 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고 DS부문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4일 용인시교육지원청에서 홍기석 교육장,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단장 최완우 전무, 아이들과 미래재단 박두준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반도체 과학교실 협약식'을 열었다.
반도체 과학교실은 2013년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기초에 대해 알려주는 재능기부 활동으로 시작됐다.
학생들과 선생님의 만족도가 높아 지역사회가 지속해서 확대 운영을 요청하자 삼성전자가 DS부문 주관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반도체 과학교실에는 올해 사업장 인근 용인·화성·평택·수원·온양 지역 50개교에서 6천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2천8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임직원 1천900여명이 교사로 활동한다.
특히 올해는 임직원과 현직교사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커리큘럼 작성과 교보재 제작에 참여했다.
개념이해를 돕고 수업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실습 위주 수업으로 구성했으며, 중학교 1학년 자유 학년제 정규과정(총 8강·16시간)으로 편성했다.
반도체 과학교실 TF로 참여하게 된 삼성전자 DS부문 황민영 프로는 "반도체 과학교실을 통해 많은 학생이 반도체 엔지니어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홍기석 교육장은 임직원 대표 강사 3명에게 명예교사 임명장을 전달하고 나서 "반도체 과학교실을 통해 지역사회 중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상상해 볼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삼성전자에 감사하다. 학생들이 잠재력을 키우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과학교실 외에도 희망공부방(저소득층 중학생 대상)과 임직원 야학 봉사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반도체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Hello Chips'라는 유튜브 채널도 업계 최초로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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