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단위 미세먼지 관리체계 구축 필요"

입력 2019-04-24 16:36  

"지자체 단위 미세먼지 관리체계 구축 필요"
울산과기원 미세먼지 포럼…"마스크 사용, 물·과일 섭취 등 개인적 노력도 중요"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미세먼지연구센터는 24일 오후 울산과기원 경영관에서 '울산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미세먼지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전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열린 이 포럼은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송창근 울산과기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미세먼지-관측으로 바라본 현실과 당면한 과제'라는 발표에서 동아시아와 한반도 미세먼지 특성을 살피고, 울산지역 미세먼지 특징까지 짚었다.
송 교수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주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가스 형태의 질소산화물 등에 의한 2차 미세먼지 생성이 문제로 꼽힌다"면서 "그러나 울산은 공장 등 사업장과 자동차 배출가스 영향이 동시에 존재하며, 특히 석유화학 공정과 선박 도색 과정에서도 미세먼지가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단위 미세먼지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단위 미세먼지 지도를 만들고, 고해상도 미세먼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인보 울산의대 환경보건센터 교수는 '울산 미세먼지와 보건 위험성'이라는 발표를 통해 "1999∼2013년까지 5년 단위로 분석한 10만 명당 폐암 발생률을 보면, 울산은 모든 기간에서 전국 평균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면서 "이는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과 도심 교통의 영향이 더해진 영향이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미세먼지 배출원을 줄이고, 노출 중심의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정책적 접근은 물론 중요하다"면서 "동시에 미세먼지 배출과 농도 변화를 이해하고,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물과 과일을 섭취하는 등 개인적 노력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이명인·최성득 울산과기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서영교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마영일 울산발전연구원 박사, 김유정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이성근 울산시민안전포럼 대표 등이 지역에 특화한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포럼에는 학계, 지자체, 기업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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