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25일 국제회의실에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동구 방어진과 북구 강동지역에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고회는 울산시 하수도 시설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하수도 정비를 위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 수행사인 한국종합기술이 추진 사항을 설명하고 울산시 하수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연구용역 주요 내용을 보면 늘어나는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35년 목표로 동구 방어진과 북구 강동지역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 성능이 떨어진 용연하수처리시설은 2차 침전지를 증설하거나 3차 처리시설을 신설하는 내용도 있다.
이밖에 하수관로가 매설돼 있지 않은 마을도 하수처리구역에 포함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하천에 매설돼 있거나 20년 이상 된 노후 차집관로 개선 방안도 수립한다.
이번에 수립되는 울산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은 상위계획인 동해 남부 단위유역 하수도정비계획에 포함된 하수도 시설확충계획과 각종 개발사업(택지, 공동주택, 산업단지 조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하수처리구역 확장과 하수 발생량 등을 검토한 뒤 환경부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이 마무리되고 환경부에서 최종 승인되면 각종 시설공사를 할 때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며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산시는 8개 하수처리시설과 2개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0개 하·폐수처리장 시설용량은 80만100㎥다.
하루 평균 66만9천㎥ 하수를 처리하고 2017년 말 기준 하수도 보급률은 99.0%다.
광역시 기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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