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미국 국방부가 한국에 자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확장억제 수단을 제공할 의지가 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트라첸버그 미 국방부 정책담당 부차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이 북핵 협상 타결을 위해 확장억제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한국에서 커지는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트라첸버그 부차관은 지난해 열린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언급하며 "(당시) 매티스 장관은 한국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미국의 군사력을 유지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트라첸버그 부차관은 또 북미 정상 간 대화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면서도 동시에 미국이 동맹들을 공격할 위협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에 확장억제 제공을 위한 한미 간 고위급 회담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논의 내용을 묻는 말에는 확장억제 제공과 관련한 입장 등을 조율해왔다고 답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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