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김정은 방러 띄우기…'애국·애민 헌신' 부각

입력 2019-04-25 09:52  

北노동신문, 김정은 방러 띄우기…'애국·애민 헌신' 부각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인민을 위한 헌신'으로 선전하며 내부 결속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5일 '우리 원수님!' 제목의 정론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 방문과 3월 베트남 '공식친선' 방문에 이어 4월 또다시 "역사적인 러시아 방문의 길에 올랐다"며 "사랑하는 인민들에게 이 세상 제일 큰 행복을 안겨주고 싶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잇따른 외국 방문이 "오로지 조국과 인민을 위해서"라며 그가 하노이 귀환 이후 지난 4월 초 백두산 아래 삼지연군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을 찾는 등 '인민에게 행복을 마련해주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해 왔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충격적인 노딜'의 하노이 귀환길에서 "외국 방문 기간 늘 그립고 가고 싶은 곳이 조국입니다. 조국을 가까이할수록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면서 김 위원장의 '애국·애민'을 부각해 선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잇따른 외국 방문이 이런 '헌신'에 따른 것이어서 북한 주민들도 그때마다 "열화와 같은 그리움이 심장 속에 불타오른다"며 최고지도자와 주민이 '일체'임을 주장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외국 방문이 주민들에게 "역경 앞에서도 백절불굴하는 신념과 의지…기적과 위훈을 창조"해 나가는 계기가 된다며 '일심단결 총진군'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재 해제 따위에 더는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건설'을 천명한 데 따라 주민들에게 이를 따르라며 그의 외유를 내부 결속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외에도 별도의 기사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소식을 대대적으로 게재하고 그를 "탁월한 영도자"로 칭송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ch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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