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국민 부정적 시각 확대 등 지속가능성 작아"
(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우리나라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작아 축산농가 등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축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실태와 정책과제 연구 자료'에서 "환경문제와 가축 질병 발생문제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확대하고 정부의 규제 강화로 지금의 관행적 사육행태로는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10년 후 축산 선진국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이 급격하게 추진되면서 축산물 수입이 증가하고 수입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커지면서 국내 축산농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가축 전염병 발생과 안전성 문제, 대규모 사육방식에 의한 악취와 환경오염 발생, 비인도적 사육방식 등 축산업의 부정적인 측면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더 책임지는 축산업', '더 건강한 축산업', '더 깨끗한 축산업', '더 가까운 축산업'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국민경제에 다양하게 기여하고 축사 악취 문제 등 지역 내 민원 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가축분뇨 처리와 가축 질병 발생문제의 해결을 위한 모니터링 및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하고 안전하고 우수한 축산물을 공급하고 가축 질병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시설 및 환경개선, 축산악취 사전 예방 및 시설 개선사업 등 환경부하 저감 노력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물복지 실천 확대, 친환경 축산 기준 재설정 및 도입 등을 통한 공익적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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