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사단법인 3·1여성동지회는 2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과거 한국 여성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임숙자 3·1여성동지회장은 "100년 전 나라의 독립을 위해 가족보다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7천500여명과 투옥된 4만7천여명의 피묻은 아픈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며 나라 사랑정신을 계승하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는 사당동 3·1공원에 여성독립운동가의 위패를 모시는 '위패봉안소'나 '여성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며 "미발굴된 여성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작업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리에 함께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역사 속에 묻혀있는 많은 분을 우리 곁으로 모시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보훈처와 광복회, 유관순열사기념회 등 많은 단체와 열심히 노력해가겠다"고 약속했다.
3·1여성동지회는 행사에서 학생 1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념식에 이어서는 장제스(蔣介石)의 부인 쑹메이링(宋美齡)의 대한민국 독립지원 활동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회가 이어졌다.
쑹메이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3차례에 걸쳐 당시 중국돈 3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이같은 공로로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발표회에서는 한국 최초의 여기자로 평가받는 최은희의 3·1운동 참여 등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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