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광화문광장 거쳐 27일 파주 임진각으로
(무안=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4·27판문점 선언을 기념해 자주·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 트랙터' 12대가 북한을 향해 출발한다.
통일트랙터품앗이 우리농업살리기 광주전남운동본부는 25일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통일 트랙터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출정선언문을 통해 "농민들이 중심이 돼 대북제재를 극복하고 우리 민족끼리 만들어가는 통일을 위해 트랙터를 출정한다"며 "민족 구성원이 교류하다 보면 얼었던 물이 풀리듯 자주적인 통일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 트랙터가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 시대를 가로막는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전면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출정식에서는 분단선을 넘어가자는 의미로 성조기가 붙은 철책을 트랙터 버킷에 올려두는 퍼포먼스도 이뤄졌다.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전남 통일 트랙터는 모두 12대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모금한 4억8천여만원으로 마련했다.
출정식을 마친 광주전남운동본부는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통일 트랙터 운동본부와 합류해 광화문 결의대회을 열 예정이다.
전국 27대의 통일 트랙터는 오는 27일 경기 파주 통일대교로 옮겨져 방북이 추진된다.
다만 방북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트랙터는 승인이 날 때까지 통일대교에 둘 예정이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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