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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화려한 연분홍 꽃의 향연인 '제25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가 25일 국내 최고의 철쭉 군락지인 전북 남원시 바래봉 일대에서 개막해 다음 달 19일까지 이어진다.
철쭉제에서는 해발 1천165m의 바래봉 일대 100ha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철쭉을 만끽할 수 있다.
철쭉과 아름다운 능선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한다.
현재 하단부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으며 봉우리 주변은 다음 달 초 물들 것으로 보인다.
바래봉 철쭉 군락지는 1970년대 면양 목장이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과거에는 여러 초목이 무성했는데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을 남기고 뜯어먹으며 철쭉이 도드라지게 됐다.
이후 1990년대 등산로가 개방되면서 국내 최고의 철쭉 명소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급경사 구간이 많지 않고 높이가 적당해 부담 없이 등산하며 철쭉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와 먹거리장터가 마련됐고 야생식물 사진전도 열린다.
인근에는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무찌르고 대승을 거둔 황산대첩을 기념한 비와 국악의 성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의 역사·문화 자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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