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대 이어 올해 전기버스 73대 추가보급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중 전기버스 비중이 올해 1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올해 전기버스 73대를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내버스 회사들이 내구연한이 지난 시내버스를 새 버스로 교체할 때 전기버스 구매 비중을 늘린다.
전기버스는 대당 가격이 4억원으로 일반 시내버스보다 2억원가량 비싸다.
그러나 창원시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2억을 보조금으로 지원해 사실상 구매 부담이 없다.
창원시는 2018년 초부터 전기버스 보급을 시작했다.
마창여객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기버스 5대를 보급했다.
창원시 전체 시내버스는 760대 정도다.
지난해 보급한 5대와 올해 목표로 세운 73대를 전부 보급하면 창원 시내버스 중 전기버스 비중이 10%를 넘긴다.
전기버스 운행 초기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나 마창여객이 창원시에서 처음 전기버스를 운행한 지 2년째 접어들면서 전기버스에 대한 호평이 버스업계에 널리 퍼졌다.
운행 도중 배터리가 방전돼 버스가 멈추는 일이 없고 기존 CNG(압축천연가스) 버스와 비교하면 연료비·유지비가 적게 들면서 운행소음, 진동이 적어 시내버스 회사 경영진뿐 아니라 기사들도 전기버스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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