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지난달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이 환적(換積·화물 옮겨 싣기)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장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외무성은 지난달 20일 오전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과 선적을 알 수 없는 소형 선박이 나란히 근접한 것을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외무성은 같은 날 심야에도 북한 선적 유조선과 다른 소형 선박이 근접한 것을 해상자위대 보급함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들 선박은 호스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모종의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종합 판단한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금지하는 환적을 했던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이번 사안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통보하고 관계국과 정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해당 북한 선적 유조선이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자산동결과 입항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북한 선박의 환적이 의심되는 현장을 확인했다며 사안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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