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스리랑카 추가테러 경계령…"여행·예배장소 피하라"(종합)

입력 2019-04-2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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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스리랑카 추가테러 경계령…"여행·예배장소 피하라"(종합)
美대사관·英외무부 여행주의 당부…스리랑카 당국 "용의자 여럿 도주"
스리랑카 국방, 부활절 테러 책임지며 사임




(콜롬보·런던 AP·AFP=연합뉴스) 미국과 영국이 스리랑카에서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자국민에 주의를 당부했다.
콜롬보 주재 미국대사관은 2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내 예배장소가 무장조직의 공격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경고했다.
미국대사관은 "26∼28일에 예배장소를 피하라"면서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군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라"고 자국민에 조언했다.
영국 외무부도 "이달 21일 공격 이후 안보 상황 변화를 볼 때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리랑카 여행을 삼가라"고 조언했다.
스리랑카 수사 당국에 따르면 350명 이상이 숨진 '부활절 테러' 용의자 가운데 일부가 여전히 도주 중이며, 이들은 폭발물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신원이 확인된 여자 3명과 남자 1명을 쫓고 있다.


이날 헤마시리 페르난도 국방장관이 부활절 테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스리랑카 대통령실은 새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페르난도 장관이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독교 부활절인 이달 21일 스리랑카에서 호텔과 교회 등 전국 8곳에서 동시다발 폭발 테러가 발생, 지금까지 약 360명이 숨졌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 테러의 배후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와 JMI(잠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를 지목했고,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테러 이틀 후 배후를 자처했다.
현재까지 IS가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문가들은 IS로부터 동기부여를 받은(IS-inspired)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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