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TB투자증권[030210]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올해 하반기 환율 등락 범위를 1,100∼1,140원으로 제시했다.
임혜윤 연구원은 "지난 25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0.5원으로 마감해 2거래일간 18.7원 상승하면서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이는 오버슈팅(금융자산 등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하는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26일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강세는 미국과 다른 주요국 간 경기격차 확대 우려에 따른 것인데, 하반기 이후 유로존의 경기 회복 및 유동성 환경 개선 효과가 부각되면서 이 격차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 이후 원유수입 선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 또한 점차 감소할 것"이라면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등 적극적인 조처를 언급한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역시 원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된 뒤 1,120원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연말로 갈수록 1,100원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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