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시는 해돋이 명소인 추암해변 촛대바위의 안전진단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추암 촛대바위가 장기간 풍랑에 의해 침식되고 최근 동해안에서 지진까지 빈발하자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19일 오전 동해시 북동쪽 54㎞ 바다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22일 새벽에는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규모 3.8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안전진단은 무인 항공기와 위성측량시스템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촛대바위 데이터를 축적하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2013년 측정한 데이터와 정밀 비교해 촛대바위의 균열 진행 상황도 살펴볼 계획이다.
추암 촛대바위는 고생대 선캄브리아∼오르도비스기에 누적된 석회암층이 해풍과 파도에 침식돼 만들어진 시스택 지형이다.
시 관계자는 "촛대바위의 정확한 제원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3D 입체영상 측량과 함께 지질 분야 정밀 안전진단도 할 계획"이라며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관리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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