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에게는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SR1컵 챔피언십 출전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개그맨 드라이버 한민관(유로모터스포츠)이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선보이는 '레디컬 컵 아시아'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한민관은 오는 27~2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레디컬 컵 아시아' 1라운드에 출전한다.
개그맨 드라이버로 유명한 한민관은 지난 시즌 국내에 처음 도입된 '레디컬 컵 아시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이에 앞서 한민관은 2016년 슈퍼레이스 GT2 클래스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한민관은 '레디컬 컵 아시아'가 올해부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합류하면서 GT 클래스 대신 '레디컬 컵 아시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공차중량이 490㎏에 불과한 레디컬 카는 F1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포뮬러 카를 닮았지만, 좌석이 나란히 앉는 2인승 형태로 바퀴도 차체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디컬 컵은 영국의 고성능 스포츠카 제조사 레디컬에서 제작한 SR1 모델로 치러지는 원메이크(단일 차종) 레이스로 지난해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는 올해 처음 들어왔다.
공차중량 490㎏에 불과한 SR1은 182마력의 1,300㏄ 직렬 4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제로백(0→시속 100㎞)이 3.6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222㎞에 달한다.
올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는 오는 27~2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을 오가며 총 6차례 레이스를 펼친다.
대회를 주관하는 슈퍼레이스에서는 '레디컬 컵 아시아' 우승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슈퍼레이스는 "레디컬 컵 아시아 시즌 우승자에게는 2020년 영국에서 치러지는 SR1 컵 챔피언십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라며 "1천500만원 상당의 참가 경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챔피언에 오르면 영국 본토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만큼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준우승한 한민관이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미국 무대를 거쳐 국내로 복귀하는 최해민(유로모터스포츠)과 '한솥밥 경쟁'도 볼거리다. 최해민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인디카 시리즈에 참가하며 실력을 쌓았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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