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35, 여분 부품 부족으로 작년 5∼11월 중 30% 못날았다"

입력 2019-04-26 17:47  

"美 F-35, 여분 부품 부족으로 작년 5∼11월 중 30% 못날았다"
美회계감사원, 미군 F-35 시스템 유지비 60년간 1조달러 이상 추산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이 운용하는 스텔스 전투기 F-35가 여분 부품 부족으로 제대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 보고서와 미 국방부 감찰관실 윤리조사 보고서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AO는 보고서에서 "미군 F-35 항공기가 여분의 부품 부족 때문에 2018년 5∼11월의 기간 중 거의 30%가량 비행할 수 없었다"면서 약 4천300개의 F-35 부품 수리가 밀렸다고 밝혔다.
F-35는 미 국방부에서 가장 비싼 무기 시스템이며, 이를 60여 년의 생애주기 동안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총비용은 1조 달러(약 1천160조 원)를 넘는 것으로 GAO는 추산했다.
GAO는 F-35가 전투기로서 요구되는 많은 임무나 잦은 비행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대체로 F-35의 여분 부품이 부족하고 부품을 전 세계로 옮기거나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F-35 도입 프로그램에 관해 불만을 표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보잉 출신의 섀너핸 장관대행이 경쟁사인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 전투기를 비하했다는 일부 의혹은 다소 왜곡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 감찰관실 보고서는 "섀너핸 장관대행이 F-35 항공기 자체를 '개판'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며 "F-35 항공기는 굉장하지만, F-35 프로그램이 '개판'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라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F-35 프로그램에 관한 섀너핸 대행의 비판은 여분의 부품 재고가 부족하다는 점과 비행시간당 비용이 충분히 줄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록히드마틴은 F-35가 최첨단 스텔스 역량과 초음속 스피드, 최고의 민첩성, 최신 센서융합 기술 등으로 무장했다고 홍보하는 반면, 소프트웨어와 엔진은 물론 무기 시스템에서 여러 가지 결함이 있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최근에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F-35A 전투기가 태평양 해상에서 추락해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