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배려' 대구 나드리콜 운행 10년…연간 91만건 이용

입력 2019-04-27 06:00  

'교통약자 배려' 대구 나드리콜 운행 10년…연간 91만건 이용
10년새 30대→400대…대기시간 짧고 요금 싸 '발 역할 톡톡'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차량 '나드리콜'이 올해로 운행 10주년을 맞았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나드리콜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2009년 차량 30대로 운행을 시작해 올해는 400대로 10년 동안 13배 이상 늘어났다.
시는 올해도 25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회원 콜만 받는 개인택시 260대와 일반차를 개조한 슬로프형 특장차 140대가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2만6천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연간 운행건수는 약 91만건에 이른다.
1∼2급 장애인과 3급 장애 및 만 65세 이상 노약자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람과 국가유공자 등이 이용할 수 있다.
대구 전 지역과 대구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인접지역을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1천원부터 시내지역은 최대 3천300원, 시외지역은 최대 6천600원으로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시간·지역 할증도 없다.
앱을 이용한 배차신청, 차량 증차로 대기시간도 2017년 31분에서 2018년 24분으로 5분 정도 단축됐다. 전국 장애인 콜택시 중 최단시간이다.
대구 나드리콜은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과 선거일에 장애인 대상 무료운행을 하며, 대입수능시험 응시 회원을 위해 무료 및 사전예약 운행을 한다.
또 2017년부터 중증 장애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미술관과 수목원에서 봄 벚꽃맞이 행사와 영화 관람, 공원 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A(대구)지구는 2016년 나드리콜 특장차 5대를 대구시에 기탁한 데 이어 올해도 4대를 추가로 기부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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