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 입자선' 기원 찾으려 관측시설 가동

입력 2019-04-26 16:55  

中, '우주 입자선' 기원 찾으려 관측시설 가동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우주에서 오는 고에너지 입자선(우주선·宇宙線)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관측시설 가동에 들어갔다.
2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고(高)에너지 물리연구소(IHEP)의 '고해발 우주선 관측소(LHAASO)'는 최근 관련 관측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관측시설에는 방사선 구역이 2만2천500㎡에 이르는 물 체렌코프 현상 검출기 집합체 1호(WCDA-1)와 체렌코프 망원경 2대, 뮤온 탐지기 80대, 전자기 탐지기 180대 등이 포함돼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12억 위안(약 2천억원)의 예산투입을 승인한 이 프로젝트는 고에너지 우주선의 기원을 찾고, 이와 관련된 고에너지 복사 및 천체 변화, 암흑물질 분포 등 기초과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건설공사는 2016년 6월 본격 시작했으며 2021년 완공 예정이다.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탐지기기들이 넓은 구역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관측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관영 차이나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축구장 200개 크기의 관측소가 완공되면 세계 최대의 우주선 관측기지가 될 전망이다.
차오전(曹臻)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로 우주선의 기원에 대한 중대한 발견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우주선의 기원은 세계가 수백년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측소는 중국 서부 쓰촨성 하이즈산(海子山)의 해발 4천400m 고지대에 있는데, 이 정도 높이에서 물리학적 정보를 가장 풍부하고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측 설명이다.
지구의 자전 덕분에 WCDA는 매일 하늘의 60% 이상을 조사할 수 있으며, 태양·달·별의 빛은 물론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아 24시간 연속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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