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민화협 통일공감포럼 전국 시·도 회장단 합동 취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김홍걸 대표 상임의장은 26일 "남북통일은 이분법적 접근이 심한 만큼 국내에서 공감을 넓히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판문점 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대전 서구 오페라 웨딩홀 4층에서 열린 민화협 통일공감포럼 전국 시·도 회장단 합동 취임식에서 축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내부 갈등으로는 그 어떤 공동체 번영과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문제의 경우 뿌리 깊은 이념 갈등과 진영 논리가 다른 분야보다 심각하다"며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내부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한편 미래 비전을 교류하는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원진을 구성한 통일공감포럼은 통일·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국내 소통 역할을 하는 '남남대화' 전담기구라고 민화협 측은 소개했다.
통일공감포럼 조정식 회장은 "대화와 소통뿐만 아니라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경제적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민간교류 창구인 민화협은 김대중(DJ) 정부 시절인 1998년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꾸려졌다.
DJ 셋째 아들인 김홍걸 대표 상임의장은 2017년 12월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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