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U 20~64세 고용률 73.2%…2002년 이후 가장 높아

입력 2019-04-26 18:07  

작년 EU 20~64세 고용률 73.2%…2002년 이후 가장 높아
남 79.0%, 여 67.4%…스웨덴 82.6% 최고, 그리스 59.5% 최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의 20세 이상 64세 이하의 작년 고용률이 73.2%를 기록하며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6일 밝혔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17년의 72.2%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28개 회원국 가운데 13개 회원국은 이미 EU가 오는 2020년 달성 목표로 정한 고용률 7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로스타트는 전했다.
고용률은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작년 20~64세 남성의 고용률은 79.0%로 지난 2013년 이후 지속해서 상승했고, 여성의 고용률은 67.4%로 지난 2010년 이후 계속 올랐다.
작년 남녀 간 고용률 격차는 11.6% 포인트였다.
또 작년엔 EU 28개 회원국 모두 예외없이 전년보다 고용률이 상승했다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스웨덴(82.6%)을 비롯해 체코·독일(각 79.9%), 에스토니아(79.5%), 네덜란드(79.2%), 영국(78.7%), 덴마크(78.2%) 등 13개국은 EU의 오는 2020년 목표치인 고용률 75%를 넘어섰다.
반면에 고용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그리스(59.5%)였고, 이탈리아(63.0%), 크로아티아(65.2%), 스페인(67.0%) 등도 2020년 목표치보다 크게 낮았다.
이어 EU의 55~64세 고용률은 지난 2002년 38.4%에서 꾸준히 상승해 작년엔 58.7%를 기록, 20% 포인트 이상 올랐다.
특히 55~64세 여성의 고용률은 2002년 29.1%에서 작년 52.4%로 크게 증가해 55~64세 남성의 고용률 증가세(2002년 48.2%, 작년 65.4%)를 능가했다. 그 결과 55~64세의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02년 19.1%에서 작년엔 13.0%로 줄었다.
스웨덴(77.9%)을 비롯해 독일(71.4%), 덴마크(70.7%) 등 3개국은 55~64세 고용률이 70%를 넘었으나, 룩셈부르크(40.5%), 그리스(41.1%), 크로아티아(42.8%) 등은 55~64세 고용률이 가장 낮은 국가들로 분류됐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고용률은 작년에 60.7%를 기록했다.
한국의 고용률은 지난 2010년 58.9%를 기록한 뒤 2017년(60.8%)까지 계속 상승했으나 작년엔 전년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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