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저 이번이 처음이에요"
26일 KLPGA챔피언십이 열린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 6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낸 '핫식스' 이정은(23)은 놀라운 사실을 털어놨다.
파4홀 샷 이글이 생애 두 번째라고 이정은은 밝혔다.
첫 번째 경험은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 살롱파스컵 1라운드 때였으니 이날 샷 이글은 KLPGA투어에서는 처음이라는 얘기다.
KLPGA투어에서 3년을 뛰면서 신인왕에 이어 상금왕을 2차례 차지했고 2년 연속평균타수 1위에 오른 이정은이 파4홀 샷 이글이 처음이라고 밝히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정은은 "핀을 곧장 노리기보다는 그린 가운데를 겨냥한 샷을 하기 때문에 이글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이정은은 샷 이글이 나오자 펄쩍펄쩍 뛰면서 유난히 기뻐했다.
이정은은 공식 대회에서 한 번도 홀인원을 못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주니어 시절 연습 라운드 때 한번 홀인원을 한 적이 있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아직 홀인원이 없다.
이정은은 "83m를 남기고 54도 웨지로 친 볼이 그린에 떨어지더니 천천히 굴러서 홀에 들어갔다. 들어가는 모습을 다 봤다"면서 "샷 이글로 기분이 좋아져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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