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기사들에게 기업공개 보상금으로 최대 4천600만원 제공

입력 2019-04-27 02:53  

우버, 기사들에게 기업공개 보상금으로 최대 4천600만원 제공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우버(Uber)가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사 소속 운전기사들에게 최대 4만 달러(4천644만 원)의 보상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우버 기사 110만 명에게 3억 달러(3천483억 원)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상금 총액을 기사 수로 나누면 평균 272달러(31만6천 원)에 불과하지만 우버 차량을 운행한 횟수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되므로 최대 4만 달러까지 가져가는 기사가 나올 수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우버는 2천500회 이상 운행한 기사에게 100달러, 1만회 운행한 기사에게는 1천 달러를 지급하되 4만회 이상 운행한 기사는 4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천500회 미만 운행자는 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버는 "회사의 성공에 그동안 기여해온 운전기사들을 인정하기 위해 1회에 한해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달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둔 우버는 공모가 범위를 주당 44∼50달러(5만1천∼5만8천 원)로 정했다.
우버는 상장을 통해 약 90억 달러(약 10조4천억원)의 자금을 신규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는 1억8천만 주로, 상장 후 우버의 총 기업가치는 915억 달러(약 10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버는 지난 1분기 30억 달러의 매출과 1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버는 지난 11일 SEC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우버는 올해 상장하는 기술기업 중 단연 '최대어'일 뿐 아니라 공모 규모가 전체 기업을 통틀어서도 역대 톱 10에 들어갈 전망이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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