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향해 득점포 쏜 김주성 "U-20 월드컵에서도"

입력 2019-04-27 18:46  

소속팀 향해 득점포 쏜 김주성 "U-20 월드컵에서도"




(구리=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주성(FC서울)이 자신의 소속 클럽팀을 향해 득점포를 쐈다.
그는 다음 달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길 꿈꾸고 있다.
김주성은 27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U-20 대표팀과 FC서울 2군의 연습경기에서 대표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고 2-1 승리에 앞장섰다.
K리그에서는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 자신의 소속클럽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김주성은 경기 후 "골 넣었을 때 (서울 동료들이) '팀에 돌아올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하지만 곧 다 축하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세트피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연히 공이 내게 흘러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하지만 U-20 월드컵 출전에 대한 욕심은 감추지 않았다.
김주성은 "대표팀에 뽑힐지 안 뽑힐지 모르겠지만 20세 월드컵은 엄청 큰 대회다"면서 "나도 그 대회를 뛰어서 해외 스카우트들이 나를 뽑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주성은 자신의 장점으로 미드필더로 뛰었던 경험이 바탕이 된 '빌드업'을 꼽았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 앞에서 장점을 말하라 했을 때 그렇게 얘기했다고도 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느라 평소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김주성은 "워낙 고강도 훈련을 진행해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닌 데다 검진까지 받았다"면서 "오늘 경기는 정상 상태의 60∼70% 정도에서 임한 것 같다"고 전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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