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원내대표 경선]③이인영 "모두가 친문인 '통합된 당' 만들 것"

입력 2019-04-28 09:00  

[與원내대표 경선]③이인영 "모두가 친문인 '통합된 당' 만들 것"
"패스트트랙 관철 집중해야…여기서 막히면 계속 막혀"
"당 주도성 키울 것…한국당과 유연하고 통큰 자세로 협상"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이인영(3선) 의원은 28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관련, "지금은 패스트트랙 지정 관철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유한국당이 불법 행위를 저지르며 국회를 난장판, 무법천지로 만들었는데 그냥 둘 수는 없다. 여기서 막히면 앞으로도 계속 막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국당과의 극한 대치와 관련, "민주당 원내대표 교체가 하나의 협상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한국당이 협상에 참여하면 아주 유연하고 통 큰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내년 총선) 경고등이 켜졌다"며 "모두가 친문(친문재인)이 되고, 주류와 비주류가 없는 통합된 당을 만들어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당정청 관계에 대해 "당의 주도성이 지금보다는 커져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하되, 엇박자가 나지 않게 조율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나.
▲ 모두가 친문이 되고, 주류와 비주류가 없는 통합된 당을 만들어 총선 승리를 견인하기 위해서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고등이 켜졌다. 정권교체 초심으로 돌아가 용광로 감성으로 변화와 통합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로 이어지는 극우화를 막겠다는 사명감 때문이기도 하다.
-- 다른 후보와 비교할 때 본인의 강점은.
▲ 전략적 감각 속에 정치협상과 정책운용을 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원칙이 강한 사람일수록 그만큼 더 유연해질 수 있다. 너무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통 큰 협상을 할 수 있다. 또한 변화와 통합을 이끌 적임자다. 극단적 주류·비주류가 아닌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다.
-- 정국이 패스트트랙으로 꽉 막혀 있다.
▲ 한국당은 원내대표 교체가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당이 협상에 진지하게 참여한다면 아주 유연하고 통 큰 자세로 임하겠다. 다만 지금은 패스트트랙 지정 관철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당이 불법 행위를 저지르며 국회를 난장판, 무법천지로 만들었는데 그냥 둘 수는 없다. 여기서 막히면 앞으로도 계속 막힐 것이다.
-- 나경원 원내대표 등 야당 원내대표와의 협상 전략은
▲ 나 원내대표는 합리적 보수정치를 할 수 있는 몇 되지 않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극우정치를 끌고 들어오는 것을 보며 실망했다. 미래를 놓고 경쟁하고 서민들 삶의 여건 회복을 위해 협력하자고 하겠다. 그쪽이 옳은 이야기를 한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것이고, 맞지 않는 부분에는 맞설 것이다. 다만 비쟁점 분야에서는 국민들이 손해 보지 않도록 과감하게 '그랜드바겐'을 하겠다.
-- 총선 승리를 위해 기여할 점은.
▲ 원내대표는 축구로 따지면 센터포워드나 라이트윙, 레프트윙 보다는 볼 배급을 하는 미드필더다. 의원 각자의 역할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켜 득점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다. 또한 앞서 말한 혁신과 통합 작업으로도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 민생 개혁 입법 가운데 시급한 것은.
▲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청년 대책 관련 법안들이다.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공정성장과 갑을 문제 혁파 관련 법안 등도 시급하다.
-- 바람직한 당정청 관계에 대한 구상은.
▲ 선거가 다가온 만큼 당의 주도성이 지금보다는 커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되, 엇박자가 나지 않게 빈틈없이 조율하겠다. 선거는 결국 당이 치르는 것이다. 당정청 간 조율은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 당 안팎의 청와대 비서실 개편 요구에 대한 생각은.
▲ 인사검증을 두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법리적인 기준만 너무 생각하지 말고 정치적이고 정무적인 측면도 잘 검토하는 식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문제가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경우 소명 이후 여론이 바뀌지 않았느냐. 처음부터 정치적·정무적인 관리가 잘 됐으면 문제를 겪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가동 계획은
▲ 먼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로부터 어느 정도면 국정 정상화가 가능한지를 듣겠다. 그런 이야기가 안 된 상태에서는 여야정 협의체가 잘 가동될 가능성이 없다. 만약 가동되더라도 서로 손가락질과 남 탓만 하는 정치적 선전 선동의 장으로 끝날 수도 있다. 여야정이 만나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준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