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서 헬스케어 솔루션 소개
(안달루시아[스페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필립스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필립스의 마흐리스 게베츠베어거 유럽 DACH(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리히텐슈타인) 지역 퍼스널 헬스 부문 리더는 현지시간 지난 26∼27일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마흐리스 리더는 "우리는 혁신 기술을 통해 세계를 보다 건강하고, 보다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며 "2030년까지 매해 30억명의 삶의 질을 증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1892년 전구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생활가전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고, 최근에는 기존 가전사업의 노하우를 헬스케어 솔루션에 결합하며 헬스테크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변신 중이다.
필립스는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IFA 2019'의 트렌드를 사전에 홍보하는 자리인 이번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AI 기술을 헬스테크에 결합해 보다 치밀한 맞춤형 헬스케어를 올해 9월 IFA 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소닉케어 텔레덴티스트리(Teledentistry)' 라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사용자가 치아의 불편한 부분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촬영한 뒤 필립스 소닉케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진과 함께 궁금한 사항을 치과의사에게 질문하면 6∼24시간 내 의사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원격진료 서비스다.
또 필립스 진동 칫솔은 전자태그(RFID)가 부착돼 칫솔모 교체 시점을 알려주고, 앱 연동으로 치과의사가 진료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치아 관리상태 데이터가 저장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필립스는 오는 9월 IFA에서 조리시간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센서가 탑재된 '에어프라이어 XXL'과 코골이와 같은 수면장애를 완화하고 편안한 자세로 수면할 수 있도록 돕는 허리 밴드형 기기 등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