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제재책동 노골화…당 영도따라 자립경제 건설해야"

입력 2019-04-28 08:20  

北신문 "제재책동 노골화…당 영도따라 자립경제 건설해야"
연일 대남비난 속 주민들엔 '자력갱생 총력' 주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제재 속 경제발전 총력전을 천명한 북한이 주민들에게 '당의 영도'를 따라 자립경제 건설에 나서자고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당의 영도체계 확립은 우리 혁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근본담보' 제목의 논설에서 "당의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는 것은 자립, 자력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들고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적대세력들의 제재책동이 더욱더 노골화되고 있는 오늘의 정치 정세 흐름은 자립, 자력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립적이고 강력한 경제력에 의해서만 국가의 존엄을 지키고 정치·군사적 위력도 끊임없이 강화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립경제 토대와 능력 있는 과학기술 역량, 자력갱생을 체질화하고 애국의 열의로 피 끓는 영웅적 인민의 창조적 힘은 우리가 수십년간 다지고 다져온 거대한 잠재력"이라며 "이 무한대한 힘을 어떻게 총폭발시키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당 조직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거듭 말했다.
신문은 "일꾼들에게 있어서 인민 위에 군림하여 인민이 부여한 권한을 악용하며 사회주의의 영상과 인민적 성격을 흐리게 하고 당과 국가에 대한 인민들의 지지와 신뢰심을 떨어뜨리는 현상은 추호도 허용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벌이고 있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자력갱생의 기치는 우리 인민이 그처럼 짧은 기간에 최악의 역경 속에서 최상의 성과를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이룩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더 밝은 앞날을 개척하는 길은 오직 자립, 자력의 한길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에도 경제건설 노선에서 이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북한이 제재 장기화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주민들을 독려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북한은 이날도 축소된 한미군사훈련 등을 문제 삼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는 8월 한미가 시행 예정인 '동맹 19-2' 연습을 거론하며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고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 격화와 북남관계 파국의 불씨"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판문점 선언 1주년인 전날에도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남북 간 군사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향후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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