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작품 자체보다는 '버닝썬 사태'에 얽힌 주연 배우의 논란에 관심이 더 집중됐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부터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토요극 '슬플 때 사랑한다'는 9.3%-10.7%, 10.1%-10.8%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정원(지현우 분)과 마리(박한별)가 고난 끝에 사랑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까지 악한 마음을 버리지 못한 인욱(류수영)은 사망했다.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을 리메이크한 '슬플 때 사랑한다'는 가정폭력에 따른 '페이스오프'(face off)를 소재로 해 초반 시청자의 눈을 끌었다. 지현우와 박하나, 이어 지현우와 박한별의 호흡도 호평받았으며 류수영, 왕빛나 등의 열연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박한별 남편이 전 빅뱅 멤버 승리와 유리홀딩스를 창업한 유모 씨이고, 그가 연예계를 휩쓴 버닝썬 사태와 연관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한별에 대한 비판으로 번졌다. 심지어는 작품 하차 요구까지 일었다.
설상가상으로 박한별 역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일이 공개되면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박한별은 사과문을 내면서도 "드라마는 많은 분과의 약속인 만큼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 후속으로는 이요원, 유지태 주연의 '이몽'을 방송한다.
한편,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22.9%-28.1%, SBS TV 금토극 '녹두꽃'은 6.5%-8.6%, JTBC 금토극 아름다운 세상'은 4.0%(이하 유료가구), tvN 주말극 '자백'은 3.8%(이하 유료가구), OCN 주말극 '킬잇'은 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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