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서 '갤럭시 S10 5G' 8대 동시 연결 접속속도 검증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MU(Multi User) MIMO 기술을 활용해 잠실야구장에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10 5G 8대로 동시 접속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지국 속도가 1.8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했다고 28일 밝혔다.
MU-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서 5G 신호를 동시에 여러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현재 MU-MIMO 기술을 구현 가능한 기지국 장비의 스마트폰 최대 수용 용량은 8대다.
전파를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전송하기 때문에 전파 간섭이 감소해 고객 체감 속도를 향상할 수 있고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도 늘어난다.
이번 검증은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앱을 실행하는 환경에 맞춰 진행됐다. 단말 여러 대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사용하더라도 사용자의 체감 품질이 그대로 유지됨을 확인하는 것이다.
현재 5G 단말은 신호가 좋은 지역에서만 1Gbps 가까운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평균 속도는 약 600Mbps 정도다. MU-MIMO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 600Mbps를 여러 사용자가 나누어 사용하므로 개별 사용자의 속도도 저하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더 많은 단말이 동시에 MU-MIMO 기술로 동작하고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기술 성능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사용자 체감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단말이 동시에 접속해 있는 환경의 평균 속도가 더 중요하다"며 "MU-MIMO는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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