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완 권혁, 5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1군 등록 예정

입력 2019-04-28 12:03  

두산 좌완 권혁, 5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1군 등록 예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베테랑 좌완 권혁(36)이 등 번호 8이 박힌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마운드에 오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권혁이 다음주 대전 원정경기부터 1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4월 30∼5월 2일,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문서상으로 권혁은 5월 1일부터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5월 1일에 바로 1군 엔트리에 넣겠다"고 했다.
권혁은 지난겨울 한화와 순조롭게 연봉 협상을 했으나, 자신이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것을 확인한 뒤 팀에 방출을 요청했다.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한화에서는 기회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한화는 고심 끝에 권혁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권혁이 2월 1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자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한 두산이 2월 3일 권혁과 계약했다.
권혁은 올 시즌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인 1월 31일 이후 계약해 '육성선수' 신분으로 2019시즌을 시작한다. 육성선수는 규정상 5월 1일부터 1군 무대에 설 수 있다.
육성 선수 신분으로 개막을 맞은 권혁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8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를 올렸다. 9이닝 동안 6안타만 내주고 1실점 하는 등 투구 내용도 좋았다.
권혁은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에서 뛰며 1군 개인 통산 709경기 54승 43패 31세이브 146홀드 평균자책점 3.69를 올렸다.
두산은 권혁의 합류로 더 강한 불펜진을 구성할 수 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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