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구경에 나물도 맛보고…전국 곳곳 봄나들이객 북적

입력 2019-04-28 14:53  

꽃 구경에 나물도 맛보고…전국 곳곳 봄나들이객 북적
축제장, 놀이공원 만원…녹음 짙은 산에 등산객 물결

(전국종합=연합뉴스) 4월 마지막 일요일인 28일 전국 축제장과 유원지 등지에는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1만여명이 찾아 대통령기념관, 대통령광장, 대통령길 등 시설물을 둘러보거나 영춘제 행사를 즐겼다.
이곳에는 비올라, 팬지 등 23종의 봄꽃 6만본과 야생화 35만본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에만 5천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았다. 대청봉 등 고지대에 내린 눈이 쌓여 설산을 이룬 설악산은 저지대에 만발한 영산홍 등 꽃과 어울려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춘천역 광장에서 열린 '강원 산나물 한마당 축제'에 관광객이 줄지어 찾아 청정 곰취와 곤드레 등 산나물과 산양삼, 잣 등 우수 임산물을 사고 다양한 산채 음식을 즐겼다.
영월 장릉과 동강 둔치에서 열린 '제53회 단종문화제'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비운의 왕 단종의 넋을 기렸다.
전통문화 재현 축제인 '웰컴 투 조선'이 진행 중인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은 방문객은 사또, 기생, 각설이 등 다양한 복장을 갖춘 배우들과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딸기 축제가 한창인 양평 수미마을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려 빨갛게 익은 딸기를 직접 따 보며 색다른 체험을 했다.

'영남 알프스' 울산시 울주군 가지산과 신불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이 찾아 나뭇가지마다 돋아 난 새싹을 바라보며 봄 정취를 즐겼다.
국보 제285호인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서 진행 중인 대곡천 반구대축제에는 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모여 반구대 그리기, 반구대 도전 골든벨 등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열린 골목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아기자기한 오래된 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 대표 수산물인 기장 멸치 축제가 열리는 대변항 일대에는 고소한 봄 멸치를 맛보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리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도 인파로 붐볐다. 1.8km 해변을 따라 펼쳐지는 퍼레이드와 뮤지컬 '어방', 전통 탈춤 등 각종 공연이 준비됐고, 활어요리 경연대회, 생선회 깜짝 경매, 맨손으로 활어 잡기 등 시민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충남 부여 금강 둔치 수변공원에서는 유채꽃이 만개한 가운데 관람객이 유채꽃밭을 가로지르는 마차를 타며 탄성을 터뜨렸다.
이순신 장국 축제가 열린 아산에서는 왜선과 거북선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말에 탄 채 활을 쏘고 진검으로 볏짚을 베는 등 역사적인 장면이 재현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마지막 날 행사가 열린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일대에서는 참가자들이 수월봉 엉알길, 당산봉, 차귀도 등 3개 코스를 돌며 탁 트인 해안 풍광을 만끽했다.
나비축제가 열린 전남 함평에서는 나비·꽃·곤충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았고 완도 청산도, 순천만 국가정원, 담양 죽녹원, 보성 녹차밭에도 가족 단위 인파가 몰렸다.
(박재천 이상학 권준우 김근주 손형주 한종구 정경재 홍현기 박지호 장덕종 김용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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