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총리 "테러 연루 이슬람 극단주의자 대부분 체포"

입력 2019-04-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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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총리 "테러 연루 이슬람 극단주의자 대부분 체포"


(콜롬보 AFP=연합뉴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28일 '부활절 테러'에 연루된 이슬람 극단주의자 대부분을 체포 또는 사살했다고 밝혔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 최근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를 "작지만 잘 조직된 단체가 저지른 사건"으로 규정하고 "그들 대부분은 체포됐고 일부는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모두 이 공동체의 정상적 삶을 복원하는 일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는 수도 콜롬보의 고급 호텔과 주요 교회 등 8곳을 덮친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모두 253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당국은 지금까지 100명 이상을 붙잡아 구금 중이다. 스리랑카에는 부활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추종자가 14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지하드(이교도를 상대로 한 이슬람의 전쟁) 테러를 즉각 멈춰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새롭고 더욱 강력한 법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슬람 극단주의 퇴치를 목적으로 한 초강력 입법을 예고했다.
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우리나라에는 취업비자 없이 '선생님' 역할을 하는 외국인들이 다수 있다"면서 "소관 부처들과 협의해 이들을 내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슬람 등 외국인 종교 지도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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