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룽,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단식 3연패…중국 5종목 우승 석권

마룽,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단식 3연패…중국 5종목 우승 석권
마룽, 결승서 팔크에 4-1 승리…류스원과 나란히 대회 2관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중국 남자탁구의 베테랑 마룽(31)이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남자단식 3회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1위인 마룽은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6위 마티아스 팔크(스웨덴)를 4-1(11-5 11-7 7-11 11-9 11-5)로 물리쳤다.



이로써 마룽은 2015년 쑤저우 대회와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단식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3연패는 마룽이 세 번째다.
지금까지 3연패 이상 달성자는 1930년대 4연패를 달성한 헝가리의 빅토르 버르너와 1961년과 1963년, 1965년 3회 연속 우승한 중국의 좡쩌둥 등 두 명뿐이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마룽은 또 복식에서도 왕추친과 호흡을 맞춰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마룽은 단식 8강에서 중국 대표팀 동료인 세계 3위 린가오위안을 4-0으로 완파하고 4강에서 세계 9위 량징쿤을 4-1로 돌려세운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우승 후 "이번 우승은 나에게는 특별한 기념이기 때문에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면서 "나를 응원해준 중국 팬과 외국의 팬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중국은 마룽과 함께 여자부 2관왕에 오른 류스원을 앞세워 세계선수권 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류스원은 여자단식 우승에 이어 쉬신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복식에서는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가 우승하면서 중국은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