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공기 질 위험수위 4배…실외활동 자제해야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곳곳에서 시행된 예방산불 활동으로 시드니 전역이 연기로 뒤덮였다고 29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인터넷판이 전했다.
NSW주 지역소방청과 국립공원 관리국 등은 지난 25일부터 산불 상습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예방산불 작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로 29일 아침 시드니 지역은 매캐한 냄새와 함께 출근길 시야가 뿌옇게 변했다.
예방산불 활동과 가까운 지역들은 공기 질 지수가 위험수위를 훌쩍 넘긴 상태다.
NSW 환경국에 따르면, NSW주 서부 캠벨타운 웨스트의 공기 질 지수가 한때 위험수위인 200AQI(Air Quality Index)의 4배가 넘는 896 AQI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 정부 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
호주 기상청 스티븐 스테파네크 예보관은 "예방산불 활동을 할 때면 보통 발생하는 연기이다. 오후가 되어 기온이 올라가면 서서히 걷힐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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