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협 갈등' 한국GM 노사 집중교섭…노조, 쟁의권으로 압박

입력 2019-04-29 11:02  

'단협 갈등' 한국GM 노사 집중교섭…노조, 쟁의권으로 압박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한국지엠(GM) 신설법인 노조가 사측과 집중 단체교섭에 돌입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국GM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와 단체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에서 사측이 추진하는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단체협약 개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조는 최근 사측과 신설법인 단협 개정문제와 관련해 10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측은 기존 한국GM 단협에서 73개 조항을 개정하겠다고 했다가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뒤 이 중 18개 조항의 개정을 철회했다.
노조는 그러나 회사 요구안에 차별성과급 도입, 징계 범위 확대, 정리해고 일방통보, 노조 활동에 대한 사전 계획서 제출 등 내용이 담겨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준의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사무지회 기획부장은 "사측과 교섭 결과를 토대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구체적 투쟁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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