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말 북미 티켓판매 3억5천만달러, 전세계 12억 달러
AP "'아바타' 제치고 최고 흥행 신기록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영화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과 중국 등 25개국에서 먼저 개봉한 어벤져스4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25일 저녁 시사회를 시작으로 본격 상영에 들어간 상태로, 개봉과 동시에 역대 과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티켓 판매 수입은 3억5천만 달러(4천56억원)로, 직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지난해 세운 기록 2억5천800만 달러(2천990억원)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2억6천만~3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어벤져스4는 개봉 첫날 기준으로도 1억5천700만 달러로, 2015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세운 종전 기록 1억1천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박스오피스 분석기관 컴스코어는 주말에 판매된 영화 티켓의 88%가 어벤져스4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된 극장만 해도 역대 최대인 4천662곳이었다.
특히 어벤져스4는 북미는 물론 전 세계 영화 흥행 기록 역시 새로 쓰고 있다.
개봉 첫 주말 어벤져스4의 전 세계 티켓 판매 수입은 12억 달러(1조3천908억원)로, 지난해 어벤져스3이 세운 6억3천만 달러의 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중국에서만 3억3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개봉 5일 내에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첫 사례"라고 말했다.
어벤져스4의 성공은 '젊은 남성' 관객이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관람객의 57%가 남성이라는 것.
특히 25~34세 남성이 28%를 차지했는데,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어벤져스 시리즈의 태동기에 10대이거나 막 성년을 맞은 이들이다.
AP통신은 어벤져스4의 초반 흥행을 감안할 때 신기록을 수립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2009년 개봉된 '아바타'가 27억8천800만달러로 1위를 기록 중이며, 1997년 '타이타닉'(21억8천700만 달러)과 2015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20억6천800만 달러)가 2~3위에 올라와 있다.
블룸버그연구소는 어벤져스4가 북미 8억 달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25억 달러의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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