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성패, 우수 교수 유치에 달렸다…첫 총장 관심

입력 2019-04-29 16:30   수정 2019-04-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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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성패, 우수 교수 유치에 달렸다…첫 총장 관심
학생·교수 정원 등 대학 설립 기본계획 상반기 마련
연말까지 학교법인 이사회 구성 로드맵 구축


(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한국전력과 전남도, 나주시가 29일 '한전공대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한전공대 설립이 속도를 내게 됐다.
한전은 2022년 3월 개교 목표로 올해 말까지 실무적인 준비를 대부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내에 대학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대학 설립 기본계획에는 건학이념·학생정원·교직원 정원 등 학교체계와 연구 교과 중점 분야·학교 재정 등 전반적인 학교 운영 방향이 담긴다.
연말까지는 학교법인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법인이사장 선정 및 이사회 구성, 정관과 관련한 제반 규정 등이 포함된다.
특히 로드맵 마련과 함께 초대 총장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관심을 끈다.
또 우수 교수와 직원 유치전략도 마련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곳에 있는 한전공대에 우수한 교수들을 유치하는 것이 대학 첫 출발의 성패를 가늠할 정도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대학 설립 기본계획과 학교법인 로드맵을 마련한 뒤 내년에는 부지 인허가 작업을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해 2022년 3월 부분 개교한다.
전남도와 나주시가 부지 인허가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대학 설립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외부에 일괄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총장 인선, 학생정원, 교직원 정원, 법인설립 등과 관련해 다른 대학들의 사례들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공대 설립사업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및 국정 운영계획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정책으로, 지난 1월 나주 부영CC 일원이 대학부지로 선정됐다.
부영CC 일원 40만㎡ 부지에 1천명(대학원 600명·학부 400명) 가량 규모로 설립된다.
연구소 및 클러스터는 인근 농경지 등 80만㎡ 부지에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전남도는 2022년부터 10년간 100억원씩 총 1천억원을 한전공대에 지원하기로 했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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