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싸움소들의 불꽃 튀는 한판 대결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2019 청도 소싸움축제'가 다음 달 16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소싸움경기장 일원에서 개막한다.
29일 청도군에 따르면 '함께하는 즐거움, 터지는 감동, 소싸움이면 충분하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1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온 싸움소 200여 마리가 출전한다. 지난해보다 50여 마리 늘어난 규모다.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개막 후 이틀간은 전통민속 소싸움 방식인 체급별 대회로 치러진다.
싸움소들은 백두급(몸무게 881㎏ 이상)부터 소태백급(600∼650㎏)까지 6개 체급별로 격돌한다.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은 관객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싸움소에 베팅하면서 우직한 황소들의 불꽃 튀는 한판 대결을 즐기는 갬블 방식으로 진행한다.
축제 기간 야외광장에서는 공연행사, 문화전시행사, 추억을 남기는 체험행사, 특별행사, 우수 농특산품 특판전 등이 열린다.
이와 별도로 내달 18∼19일에는 청도천 파랑새 다리 일원에서 수천 개의 불빛으로 수면을 장식하는 '제13회 청도유등제'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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