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세계불꽃축제 예산 시의회서 회생…시민단체 반발

입력 2019-04-29 16:39  

춘천세계불꽃축제 예산 시의회서 회생…시민단체 반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최근 춘천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강원도의회가 삭감했던 춘천세계불꽃축제 관련 예산이 통과된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축제를 반대하는 춘천시민사회단체 모임은 29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력과 예산규모에서 세금 낭비성이어서 불꽃축제를 반대한다"며 "최근 시의회 상임위에서 관련 예산이 통과된 것에 대해 깊은 실망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춘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강원도의회가 전액 삭감했던 세계불꽃축제 예산 4억원을 표결 끝(찬성 4표, 반대 3표)에 통과시켰다.
강원도의회가 지난 18일 춘천세계불꽃축제가 시민단체 반대와 예산낭비 등을 이유로 강원도 분담 예산 10억원을 전액 삭감했지만, 시의회 상임위에서 부활한 것이다.
이들은 "사업을 추진하는 강원도에서 내세운 유일한 근거는 예산 18억원을 투자하면 이틀 동안 20만 명의 관광객이 춘천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담긴 박약한 자료뿐"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거리가 멀 뿐 아니라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발생 등 시민건강을 보호라는 어떠한 대책도 찾을 수 없는 불필요한 행사"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최근 성명을 통해 "춘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도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황임에도 춘천시 예산 4억원을 통과시키는 기형적 결정을 내렸다"며 "시민들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의회가 단체장들의 거수기임을 스스로 자임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세계불꽃축제는 예산 도비 10억원과 시비 4억원 등 모두 18억 규모로 올해 10월 예정돼 있다.
도의회 예산 삭감으로 개최가 불투명했던 춘천세계불꽃축제는 삼임위 예산 통과로 이날 오후 예정된 예결위원회와 본회의(30일)에서 통과되는 절차가 남았다.
춘천시는 관련 예산이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강원도에 축제 개최를 요청하게 된다.
하지만, 도비가 삭감된 사업에 시비가 반영된 경우가 이례적인 탓에 한동안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